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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기업 설립 & 운영 가이드

마을기업 마케팅 전략: SNS, 블로그, 지역 언론 활용법

마을기업 SNS는 콘텐츠보다 ‘사람’이 먼저다

마을기업 마케팅에서 SNS는 필수적인 채널이 되었다. 특히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플랫폼은 작은 예산으로도 높은 노출을 만들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 하지만 SNS 마케팅을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콘텐츠 퀄리티가 아니라 사람 중심의 구조다. 많은 마을기업이 SNS를 열긴 하지만 초기 몇 개 게시물 이후에 운영이 멈추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전담자 없이, 전략 없이 시작했기 때문이다. 마을기업의 SNS는 대표가 혼자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팀 내에서 운영자와 콘텐츠 생산자, 피드백 담당자 역할을 나눠야 지속이 가능하다. SNS 운영에서 중요한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계정의 목적과 톤앤매너를 명확히 정한다. 체험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계정인지, 가공 상품을 판매하는 계정인지,
지역 주민 소통용인지에 따라 콘텐츠 내용과 표현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하나의 계정에 너무 많은 내용을 혼합하면 팔로워의 관심이 분산된다. 둘째, 사람 중심 콘텐츠에 집중한다. 상품보다 사람이 나오는 콘텐츠가 훨씬 더 높은 반응을 얻는다.
예를 들어 마을기업 대표의 이야기, 상품을 만드는 주민의 일상, 체험객의 실제 후기 등이 핵심 콘텐츠가 된다. 특히 주민의 얼굴, 표정, 작업 현장 등을 담은 사진은 ‘진짜 운영되고 있는 공동체’라는 신뢰를 심어줄 수 있다. 셋째, 해시태그 전략을 세분화한다. #마을기업, #로컬창업, #강원도여행, #주말체험 같은 지역 + 산업 키워드 조합을 활용하면 알고리즘을 통해 유사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에게 노출이 확장된다. 특히 2025년부터 인스타그램은 위치 기반 태그와 지역 해시태그를 더욱 강하게 반영하고 있어 마을 위치 정보는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넷째, SNS는 단발성이 아니라 반복성과 스토리성 구조를 가져야 한다. ‘오늘의 마을 풍경’, ‘이주의 체험 후기’, ‘다음 주 예고’처럼 일정한 루틴을 가진 콘텐츠는 팔로워의 재방문률을 높인다. 매일 올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속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전략이 더 중요하다. 

마을기업 마케팅 전략: SNS, 블로그, 지역 언론 활용법

마을기업 블로그는 지역 키워드 점령부터 시작된다

SNS가 반응 속도에 강하다면, 블로그는 검색 기반 유입에 강한 콘텐츠 채널이다. 즉, 마을기업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도 ‘강원도 가족 체험’, ‘청소년 진로 캠프’, ‘강화도 전통장 만들기’ 같은 키워드를 검색하다 블로그를 통해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마을기업이 블로그 마케팅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키워드 조사다. 2025년 기준 네이버 키워드 도구나 서치어드바이저, 타겟팅툴을 활용하면 블로그 상위 노출이 가능한 지역 키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강릉 마을체험’, ‘청정 농산물 직거래’, ‘로컬 푸드 체험’ 같은 키워드는 상위 경쟁이 낮고, 검색 수요가 꾸준히 존재하는 대표적인 저비용 고효율 키워드다. 이런 키워드를 포함한 글을 꾸준히 올리면 지속적으로 검색 유입이 발생하게 된다. 마을기업 블로그 운영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단순 홍보용 블로그 글은 금물이다. 상품만 소개하고 끝나는 블로그는 검색 유입률이 낮다. 체험 후기, 조리 과정, 주민 인터뷰, 계절별 풍경, 지역 스토리 등 정보형 콘텐츠로 포장해야 블로그 알고리즘에 잘 노출된다. 둘째, 글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구성한다. 제목은 ‘지역명 + 체험명 + 후기’ 형태로, 본문은 ① 도입부 ② 체험 내용 설명 ③ 사진 ④ 예약 방법 ⑤ 위치 및 연락처 순으로 작성하면 이탈률이 줄고 체류시간이 늘어나며, 이는 블로그 품질지수 상승으로 이어진다. 셋째, 작성자는 반드시 마을기업 명의로 통일하고 신뢰도를 쌓아야 한다. 대표 이름이나 마을 명칭을 통일성 있게 사용하고, 글 말미에 항상 문의전화, 예약 링크, SNS 주소를 남기면 구매 전환율까지 높아진다. 넷째, 블로그는 축적형 채널이므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 최소 3개월 이상, 주 1회 이상 콘텐츠를 올려야 검색지수에 반영되며 이후에는 글 한 편이 6개월 이상 검색 유입을 지속하는 구조로 전환된다. 특히 블로그는 사업계획서 첨부자료, 실사 대응 홍보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예비 마을기업이라면 블로그 구축을 브랜딩과 정보 확산의 시작점으로 활용해야 한다.

로컬 미디어 노출은 공신력과 신뢰를 동시에 만든다

마을기업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지역 기반’**이라는 점이다. 이 점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채널이 바로 지역 언론과 마을 미디어다. SNS나 블로그보다 느리지만, 지역 신문, 마을방송, 지역주간지, 지역 케이블 방송은 단기간에 공신력과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는 채널이다. 지역 언론을 활용할 때는 보도자료를 준비하거나, 기자와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단순 광고보다는 ‘사람 중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보도자료 작성 시에는 다음을 포함해야 한다.

  • 마을기업의 설립 배경과 지역 문제
  • 공동체가 어떤 방식으로 해결책을 시도하는지
  •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 내용
  • 주민 참여 사례나 성공 사례
  • 사진 2~3장과 함께 보도자료 문서 첨부

지역 언론에 기사가 실릴 경우 그 내용은 이후 마을기업의 사업계획서, 실사, 평가, 컨설팅 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기사 링크는 공식 홈페이지, SNS, 블로그 등에도 공유하면 검색 노출 확대와 브랜드 신뢰 상승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지역신문사, 시군청 보도팀, 주민자치센터에서도 ‘마을 미디어 리포터’ 제도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프로그램에 마을기업 대표 또는 구성원이 참여하면 자체 보도 생산 + 내부 콘텐츠 발행이 동시에 가능해지며 언론 접근성이 급격히 상승한다. 마을기업은 언론 접근이 어렵지 않다. 대신 **‘보도자료를 꾸준히 만들고, 담당자를 정확히 찾아서, 지역 이슈에 연결시켜주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 전략만 갖추면 작은 마을기업도 뉴스에 1년에 3~4번 이상 노출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콘텐츠 연계와 플랫폼 일원화로 시너지 만들기

SNS, 블로그, 언론 세 가지 채널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 세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때, 마케팅 시너지는 폭발적으로 상승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마을기업이 채널을 각각 따로 운영하거나 운영자마다 다르게 접근해 브랜드 일관성과 운영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콘텐츠 분기 구조’로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채널에 맞게 재가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예를 들어 마을 축제 소식이 있다면 블로그에는 행사 일정과 사진을 상세히 담은 후기 글로, SNS에는 현장 사진과 짧은 후기를 포함한 감성 콘텐츠로, 언론에는 ‘마을기업이 지역 축제를 통해 공동체성과 경제를 동시에 강화’라는 메시지로 보도자료 형태로 분기한다. 이렇게 하면 콘텐츠 생산 부담을 줄이면서도 노출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둘째, 콘텐츠 발행 주기를 맞추고 통합 관리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SNS는 주 3회, 블로그는 주 1회, 언론 보도는 분기 1회 정도의 루틴을 정하고 노션, 구글시트, 캘린더 등을 활용한 콘텐츠 캘린더를 구성하면 운영자가 바뀌어도 마케팅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셋째, 마을기업 브랜드 통합 가이드를 만든다. 로고, 색상, 글쓰기 톤, 사진 스타일, 해시태그, 인사말, 예약 문구 등 모든 채널에서 통일된 브랜드 언어와 디자인을 쓰는 것이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상승시키는 핵심 요소다. 넷째, 마케팅 결과를 정리하고 피드백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어떤 블로그 글이 조회수가 높았는지, 어떤 SNS 게시물에 댓글이 달렸는지, 어떤 언론 보도 후 예약이 늘었는지 등을 월별 보고서로 정리하면 운영 성과가 눈에 보이고 실제 마을기업 사업계획서나 정산보고서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마케팅은 비용보다 시스템이 중요하다. 콘텐츠를 만들고, 기록하고, 반복할 수 있는 구조를 초기부터 만들어두면 마을기업은 스스로 고객을 찾고
외부에 브랜드를 설득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추게 된다.